번아웃 와버린 김에 쉬기

25.05.15일을 기준으로 갠프가 3월 초에 멈춰서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는데.... 그 이유는

퇴근, 주말에는 좀 온전히 쉬고 싶다...

같은 느낌이 좀 많이 컸다.

 

작년 11월에 입사하자마자 바로 갠프를 시작했으니 사실 개발 속도 생각하면 지금쯤 웹은 이미 다 완성하고 api단도 완성해서 배포까지 해보는게 정상이긴 한데.. 너무 힘들었다. 사실은 지금도 좀 많이 힘들다

퇴근 후나 쉬는 날에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하는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인내력과 체력을 필요로 하더라

 

생각해보니 인생에서 온전히 마음편하게 쉰 순간이 별로 없긴 했다.

2달 취준하고 합격, 대학 졸업 ➡️ 1달 반? 쉬고 병원 입사 ➡️ 퇴사 후 2주 쉬고 바로 국비 수강 ➡️ 국비 종강 후 2주 후 바로 취업

일자리 못구해서 사람들 죽어나가는 시기에 아주 운 좋게 바로바로 취업한 편이었다.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금방 생긴다는 것은 분명 감사할 일이지만....

 해외 여행이라도 못간게 너무 아쉽다

 

졸업 후 입사일까지 1달 반 쉴 때 조금이라도 더 놀러다닐걸... 합격통보일 ~ 입사일 계산하면 거의 몇달 수준이었는데 회사(병원)에서 전혀 연락이 없었기에 입사일 당일까지 취업 사기라도 당한 줄 알았다(개새끼들.......연락이라도 좀 하지..)

돈을 못번다는 생각에 너무 불안해서 컬리 쿠팡같은 일일알바나 예식 알바같은거 많이 다녔는데..... 그냥 통장 잔고가 좀 바닥 나더라도 안심하고 쉴걸 그랬나 후회하고 있다.

인생에서 쉰 시간이 그닥 없는것 같다. 2주 쉬고 수강도 쉼이었다고 친다면 할 말이 없지만

책상 앞에 앉아서 무언가를 한다는 행위 자체가 지겹고 지친다.

 

그럼에도 기력이 있을때마다 뭐라도 해서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나가고 있따....

그나마 요즘 할 수 있는 건 갠프 중 모르는 리액트 개념들 정리하는거다. 리액트는 어려워도 포기하기 힘들다

 

그리고 다음 갠프 주제를 뭘로 할지도 좀 생각하고 있다

지금 생각나는건

• 블로그 스킨 만들기
• 영어 공부 앱 만들기

정도가 생각난다. 이것저것 흥미로운 주제가 있다면 바로 적어놔야지.